2010년 3월 7일 일요일

아이패드를 보고 생각났던 오래전 애플 이야기.

사실 저는 맥킨토시를 전혀 사용해 본적도 없고, 앞으로도 사용할 계획은 없습니다. 사실 애플 기기를 살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오래전 Apple II의 사용자 였습니다.

저는 상당히 오랜 시간을 Apple II를 실제 업무에 사용했던 사람입니다. 남들이 XT, AT를 사용할 때도 저는 Apple II를 사용했습니다. 당시 좋은 software가 없었기 때문일 수도 있죠. 제가 HWP를 사용하면서 IBM PC로 옮겨왔습니다.

그렇게 Apple 컴퓨터를 좋아했지만 맥킨토시는 한 번도 눈길을 준적도 없습니다. 그 이유는 아주 간단하죠. 쓸만하지 않아서 입니다.

사실 매킨토시는 애플 사용자들에게 매우 실망스러운 장비였습니다. 왜 애플이 성공했는가에 대한 생각이 달랐다는 것이 참 안타깝습니다.

애플이 전세계적으로 성공한 이유는 크게 두가지 입니다. 우선 rom을 공개했기 때문입니다. 많은 회사들이 Apple clone을 만들 수 있었기 때문에 가격은 매우 값싸지고, 누구나 copy 해서 만들 수 있었습니다. 바로 이런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죠.

그 다음에 또 다른 이유는 이것은 개인적이지만, interfacing이 매우 쉬웠습니다. 애플 컴퓨터와 IBM PC에 mouse를 붙인다고 할 때, 어떤 회사의 제품에 붙이는 것이 쉽냐하면, Apple 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Apple의 확장 슬롯은 이미 address가 정해져 있었기 때문에 몇개의 chip만 넣으면 인터패이싱이 되기 때문에 애플은 많은 사람들의 장난거리가 되었고, 이것으로 간단한 X-Y plotter 등도 만들 수 있고, 하여튼 기능을 많이 실험할 수 있었습니다.

이점에 대해서는 지금도 스티브 워즈니악에 대해 고마움을 느끼게 합니다. 그는 진정한 천재였습니다.

하지만 스티브 잡스의 매킨토시는 정말로 그 전의 성공전략과 완전히 반대의 방법이었습니다. 도대체 해체하기 위해서도 특수한 도구가 필요하다고 하고, 그것을 떠나서, interfacing이 거의 불가능하게 생겨버린 그 컴퓨터는 솔찍히 더 이상의 장난거리가 아니죠.

더군다나 clone도 허락하지 않은 폐쇄성, 사실 computer는 개발사만이 발전시키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용자가 같이 발전시키는데, 그들은 같이 발전하기를 원하지 않았죠. 그래서 스티브 잡스의 매킨토시는 엄청난 기회를 스스로 박차버리고 말았던 것이죠.

사실 Apple의 정신을 제대로 이어받은 사람들은 오히려 IBM 이었습니다. 정말로 IBM PC야 말로 진정한 컴퓨터이고, IBM이 추구한 정신이야말로 정말로 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나름대로 clone을 가능하게해서 저렴하게 컴퓨터를 만들 수 있도록 한 것이 얼마나 위대한 것인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다만 software가 부족했죠. 그리고 IBM은 앞 모델과의 호환성을 몹시 중요하게 생각해서 위대한 software를 만들 능력은 좀 부족했죠. 하지만 OS/2에서 보인 그들의 개념은 정말로 훌륭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많은 사람들은 편한 컴퓨터가 버튼이 적고, 단순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저는 생각이 약간 다릅니다. 그런 컴퓨터는 초보자들이 편한 컴퓨터이고, 정말로 편한 것은 다양한 기능을 쉽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하죠.

사실 OS/2는 실패했지만, 그들이 주장했던 object oriented 사회에 대한 열정은 Apple과 Opendoc 이라는 프로젝트를 같이 하면서 드러났지만, 사실 상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그런 것은 전혀 다른 방식으로 해결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html 의 사용입니다. 즉, 인터넷이 널리 사용되면서 사람들은 문서를 모두가 볼 수 있는 방식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알게 되었고 최근에는 xml 이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에 대해서 Apple 컴퓨터는 한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IBM 사람들이 이를 상당히 노력했죠. 물론 IBM 말고도 많은 computer guru 들이 엄청 노력했죠.

물론 Apple이 그러한 노력을 기울일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흐름을 주도하지도 못했고, 우리가 정말로 편하고 바라는 세상을 만들지 못했습니다. 다만 그러한 기술이 성숙되고 난 지금 자기들 제품이 보기 좋다고 자랑하고 있고, 쓰기 편하다고 자랑합니다.

IPod를 미국 출장가서 사오고 얼마 안 있고 고장났더니 새로 사라고 했던 Apple 관계자들의 말을 듣고, 이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스티브 잡스도 그다지 훌륭한 사람도 아니죠. 왜 그를 그렇게 칭찬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Apple 사가 가졌던 엄청난 추종자달을 거의 모두 버리지만 않았다면 지금읜 MS는 있을 수가 없죠.


2010년 2월 27일 토요일

지진 강도 계산하기 - 리히터 규모의 파괴력 -칠레 지진을 계기로

이번 칠레 지진의 강도가 8.8 이라고 합니다. 아이디의 지진이 7.0 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7.0은 엄청난 폭파력입니다. 하지만 지진의 강도는 진앙과의 거리도 영향을 받을 것이고, 건물의 형태등도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치더라도 지진의 강도를 계산하는 방법이 복잡해서 사실 그 파괴력을 이해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실 지진 파괴력은 생각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리히터 규모 6과 7의 차이는 약 32배 입니다. 32배 뭔가 짜증나는 수치죠. 10배면 10배이지 무슨 32배라니 이상하죠. 그것도 정확히 32배도 아니고 약 32배라고 합니다.

이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사실 간단히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우선 리히터 규모의 숫자로 2 차이는 100배가 아닌 1000배 차이가 나는 파괴력입니다. 사실 숫자 1 증가시 10배 증가가 편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더 복잡합니다. 오히려 리히터 규모 2 차이가  파괴력이  1000배 차이나는 것이 생각보다 훨씬 파괴력을 추산하는 데 더욱 편리합니다. 그 이유는 2^10 =1024 이기 때문입니다. 즉, 2배씩 10번 곱하면 1024가 되고 대략 1000으로 생각할 경우, 훨씬 감각적으로 암산하기가 편하죠.

우선 0.2 x 10 = 2 이니까요. 리히터 규모 0.2 증가할 경우, 파괴력이 2배로 증가합니다. 그러므로 7.0과 7.8은 0.8 차이가 나고 이것은 0.2 x 4 이니까, 2x2x2x2 = 16배 강한 지진이 되는 겁니다.

이번 지진은 8.8 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아이티의 7.0 보다 몇 배나 강한 지진일까요? 아무래도 계산하기 쉽게 9.0 - 0.2로 계산하면, 약 1000 지진보다 2배 약하니까 약 500배 강한 지진이 되는 것입니다.

신문에 따르면, 약 1000배니 800배이니 하는데, 그것은 정확한 계산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리고 그렇게 계산되는 이유중의 하나가, 바로, 지수로 증가하기 때문에 대충 계산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칠레 지진은 아이티 지진의 약 500배나 강한 지진입니다. 엄청난 지진이기 때문에 분명히 엄청난 재난이 있었을 것 같은데, 오늘 하루 너무 그냥 넘어가는데, 인구 밀집지역이 아니라서 그런 것인지도 모르죠.

참고로 지진에 대해서 조사해보면.

아이티 지진 = 7.0
쓰촨성 지진 = 8.0 (아이티 지진의 32배)
중국 탕산 대지진 = 7.8
멕시코 대지진 = 8.1

우리 기억에 남아있는 대지진은 대개 7.8~8.1 사이군요. 그런데 칠레가 8.8 이라면, 쓰촨성의 16배의 파괴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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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레 지진이 일어나고 여러 기사에서 아이티에 비하여 800배 , 1000배 강하다고 했는데 중앙일보는 500배라고 계산했네요. 중앙일보가 더 정확하군요.





2010년 2월 20일 토요일

PD수첩과 의협의 시각차는 생각하는 방식의 차이...

PD수첩의 재판 결과에 대해서 의협이 반대의 주장을 냈습니다. 사실 약간 의외의 일인데, 의협은 보통 정치적인 것이나, 민감한 사안에는 대체로 피하는 경향이 있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사실 의사들은 의약분업을 통해서 의사들이 약사들에게 짓밟히면서 자신들을 도와주는 세력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되고, 정치세력을 약간 도모하려고는 하는데, 의사들은 기본적으로 환자를 향하고 있지 정치를 하려고는 하지 않기 때문에, 내분도 조금 있어 보입니다.

참고로 의약분업에 있어서 약사들의 주장은 거의 틀렸고, 엄청나게 쏟아부은 돈의 대부분은 의사나 환자가 아닌 약사의 주머니로 들어가게되죠. 저는 전문가 집단에서 가장 이기적인 집단중의 하나가 약사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왜 약사가 면허가 필요한지조차도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그냥 시험보고 허가받으면 되지 굳이 약대를 나와야 하는 이유를 전혀 모르겠습니다. 솔찍히 약국이 너무 많죠. 그 약국 먹여 살리느라고, 정작 의사들을 수입해야 할 지경입니다. 어처구니 없는 현실이죠. 그러한 현실이 벌어진 가장 큰 이유는 정부 조직을 약사들이 장악했기 때문입니다. 의사들이 정부 조직에 들어갈 이유가 없었거든요.

어쨋거나, 약사를 싫어하는 이유는 약사들이 사실은 국민 건강에 도움이 되기 보다는 해로운 집단으로 변질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약국에 들어서면 벽에 써 붙어 있는 광고들의 대부분은 거짓말들입니다.

예를 들어 어디가나 써있는 장청소. 정말로 무의미하게 권하는 영양제들, 해가 없다고는 하지만, 돈을 지불하는데 왜 해가 없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의사들은 반대로 옳은 소리를 해도, 방송이나, 기타 다른 곳에서 대개는 무시당합니다. 그것은 의사들의 상당수가 비리를 저질러서 재산을 모았다고 생각하는 것과 무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의사와 약사의 비리는 약간 다른데, 의사는 리베이트를 받을지는 몰라도 환자들에게 최소한 거짓말을 하지 않는 정직한 의사들이 생각보다 많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의사들은 세금을 안낸다거나, 리베이트를 받거나 하는 식으로 돈을 벌지 환자들에게 거짓말을 해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물론 안 그런의사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약사들은 거의 대부분이 거짓된 광고를 약국안에서 계속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 점은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왜 약사와 의사, 그리고 이번 처럼 PD수첩과 의사들은 서로 충돌하게 되었을까요? 저는 그들의 사고 방식의 차이가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약사의 경우, 임상과 떨어져 있기 때문에 모든 지식은 사실상 교과서에 의존하게 되는 것이고, 이론적입니다. 그런데 과학은 실재적 위험과 이론적 위험을 제대로 구분하도록 훈련하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사실이 발견되면, 환자가 얼마되지 않아도 호들갑을 떨기 마련이죠. 하지만, 우리는 미국에서 매년 대충 4만명 정도가 백신을 맞지 않아서 독감으로 죽는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무감각하죠. 왜냐하면, 백신을 맞으면 살수 있기 때문에, 더 이상 과학적으로 흥미로운 사실도 아니고 해결책도 있는 것이고, 다만 선택의 문제로 넘어가 버린 것이죠. 그에 비하여 광우병은 해결책도 없고, 그로 인하여 공포감은 극대화될 수 있지만, 아직까지 미국내 환자는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설사 1명이 발생한다고 해도, 독감의 4만명에 비하면 정말로 적은 수이지만, 그 혼란은 반대가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이론적인 위험성에 대해서 극히 과민반응하도록 진화되었기 때문입니다.

과학은 어떤 것이 아니라고는 말하기 쉽지만 어떤 것이 사실이라고 말하기는 극히 어렵습니다. 어떤 것이 안전하냐라고 묻는다면, 안전하지 않을 경우는 쉽게 찾아내고 반박할 수 있지만, 설사 안전해도 안전하다고 말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 이유는 수 많은 사례를 다 검토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이론적인 위험성이 만들어집니다. 이론적으로는 모든 가능한 조합을 만들어서 위험을 확대합니다. 서울대 수의대의 우희종 교수나, PD수첩 같은 사람들은 세상을 그렇게 보는 사람들이죠.

하지만 의사들은 전혀 다릅니다. 의사들은 항상 선택을 해야 하는 사람들이고, 그 선택은 과학적인 evidence에 의해서 진행되어야 하기 때문에 정확하게는 그 위험싱 존재하냐 안하냐가 아니라, 위험성은 항상 존재하고, 그 위험성의 정도가 얼마인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상을 더욱더 과학적으로 바로볼 수 있는 것입니다.

사실 PD 수첩과 의사들의 생각의 가장 큰 차이는 의사들이 통계적으로도 더 타당한 접근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Bayes' Theorem 이라는 것이 있는데, 간단히 설명하면, 우리가 어떤 현상을 파악할 때, 기본 확률 이라고 할까요. 배경 확률을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길가에서 두 사람을 선택해서 자신의 성격을 물어봅니다. 활달하고, 외향적인 사람도 있고, 차분하고, 내성적인 사람도 있습니다. 만약에 이들의 직업을 사지 선다로 고른다면, 활발한 사람은 외판원, 내성적인 사람은 도서관 사서라고 생각할 지 모릅니다. 하지만, 둘다 외판원일 가능성이 훨씬 더 높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의 도서관 서서는 사실상 거의 없기 때문에, 제가 그를 선택했을 가능성이 너무 낮죠.

의협의 PD수첩에 대한 반박 주장은 바로 이런 접근을 이해해야만 납득이 가는 것이지, 다우너 소가, 어차피 광우병 확률은 더 높은 것은 사실 아니냐라고 하면, 그것은 내성적인 사람은 어차피 도서관 사서가 될 가능성이 더 높지 않냐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물론 그 말자체는 사실일지 몰라도, 사실을 온전하게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다시 말해서, 이번 PD 수첩의 방송내용중에서 다우너 소를 광우병 소로 생각하게 manupulation 한 것은 과학적으로는 타당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아레사 빈슨 사건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그녀의 과거 병력등에 대해서 전혀 검토하지 않고 전 미국에서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던 광우병에 걸렸다고 말하는 것 역시 background  확률을 무시하고 말하는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PD수첩은 자신은 거짓말하지 않았다고 말하는데, 아마 사실일 수는 있지만, 그런 엉터리 프로그램을 만들어 놓고 그렇게 원래 이런 프로그램은 이런 식으로 만든다는 말로 합리화를 하는데, 이게 그렇게 합리화가 되야하는 문제인지는 좀더 생각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베이시의 정리는 그냥 들으면 별 것 아닌 것 같아도, 곰곰히 생각하면, 상당히 위대한 발견중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다만 당시나 지금이나, 이것이 어찌보면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서 과소평가되고 있는 것이지만, 현실에서는 베이시의 정리를 이해하고 글이나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매우 드믈다는 것에 놀라게 됩니다.



2010년 1월 24일 일요일

오마이 뉴스와 진중권의 심각한 정지민 인권 침해.

오마이 뉴스에 진중권의 글을 그대로 전재한 기사가 실렸습니다. 오마이 뉴스까지 인용할 필요는 없고, 진중권을 글을 읽고 너무나 심각한 인권침해에 대해서 침통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제가 볼 때는 진중권은 혹시라도 지성인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정지민 양이라고 있었지요? 보수언론에서 키워주니, 저 잘나서 그러는 줄 알고 이리저리 설치다가 이번에 확실히 관광당한 아가씨. 어처구니없는 것은 검찰과 보수언론에서 피디수첩을 비난하고 기소하는 유일한 근거가 이 아가씨의 말이었어요. 파트타임 보조번역자... 그런데 이제 어쩌지요? 그 짓을 한 덕에 언론 탔지, 책 냈지, 심지어 용감한 시민상까지 탔는데... 법원에서는 이 모든 것의 근거가 된 정양의 행위를 간단히 요약하네요.

 

1. 정양은 방송 전체의 취지를 알 처지에 있지 않았다. 즉 그동안 주제넘게 설쳐왔다.

 

2. 정양의 진술은 믿을 수 없다. 즉, 거짓말, 아니면 맹구처럼 횡설수설했다.

 

요즘 뭐 하나 싶어서 들렀더니, 정지민양이 장문의 변명글을 올렸더군요. 손바닥으로 해를 가리는 격이지요. '오캄의 면도날'이라는 개념이 있지요. 모든 설명은 되도록 간단한 게 좋습니다. 자꾸 거짓말을 하다 보면 말이 복잡해져요. 이제 와서 정양은 a variant of CJD=vCJD로 해석할 수도 있다고 말하네요. 하지만 PD수첩이 방송할 당시에는 테입에서 그 부분을 못 봤을 거라는 논리입니다. 그러니 일부러 오역을 했다는 거죠. 하지만...

 

1. 빈슨 어머니는 자기 딸이 광우병에 걸린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래서 PD수첩에서 미국까지 가서 인터뷰를 한 거죠. 광우병에 걸렸을 가능성이 없다면, 미쳤다고 만나러 갑니까?

 

2. 빈슨 어머니 스스로 여러 차례에 걸쳐서 자기 발언을 확인해 주었지요. 인터뷰에서 자기가 자기 딸이 a variant of CJD, 즉 vCJD에 걸렸다고....

 

3. 빈슨 가족이 병원측을 상대로 미국의 법원에 낸 소장에도 병원에서 아레사가 vCJD 판정을 받았다고 적혀 있지요.

 

4. 당시 미국의 언론에서도 아레사 빈슨이 광우병으로 의심된다고 보도가 됐었지요.

 

5. 아레사 빈슨을 부검한 것도 바로 광우병에 걸렸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였지요.

 

도대체 뭘 근거로 a variant of CJD = 그냥 CJD라고 우기는지 모르겠네요. 이제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을 정당화하려다 보니, 말이 자꾸 길게 길게 늘어지는 겁니다. 이제는 거의 논문 길이가 다 됐고, 좀 더 있으면 변명글이 책 한 권 분량이 되겠어요. 지금 죽을 죄를 졌다고 석고대죄를 해도 션찮을 판에 끝까지 오리발 내미네요. 우리 정양, 너무 어려서 검찰과 언론의 농간에 속아 실수한 것이라 치고, 학자가 되려는 자신의 미래를 위해 이쯤에서 깔끔히 사과하고 끝내시는 게 어떠실지?

 

마지막으로 우리 정양을 아끼는 마음에서 귀중한 성경 말씀 한 자락. 구약성서 출애급기 20장 16절 말씀이예요. 십계명이라고 해서 꽤 유명한 구절인데... 그 중에 아홉번째예요.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찌니라."

 

아멘. 할렐루~야.....      



위글에 대해서 한 구절 한 구절 반론하겠습니다.

정지민 양이라고 있었지요? 보수언론에서 키워주니, 저 잘나서 그러는 줄 알고 이리저리 설치다가 이번에 확실히 관광당한 아가씨. 어처구니없는 것은 검찰과 보수언론에서 피디수첩을 비난하고 기소하는 유일한 근거가 이 아가씨의 말이었어요. 파트타임 보조번역자... 그런데 이제 어쩌지요? 그 짓을 한 덕에 언론 탔지, 책 냈지, 심지어 용감한 시민상까지 탔는데... 법원에서는 이 모든 것의 근거가 된 정양의 행위를 간단히 요약하네요.

 

도대체 관광이 뭘까요? 문맥상으로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 단어지만 김영삼 대통령이 관광을 강간으로 발음하는 것처럼 들린다는 것이 생각나는데, 설마 아니겠지요.


두번째는 보조 번역자라고 하면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 보조이므로 실력도 없을 것이라는 것을 암시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지 걱정스럽습니다. 한마디 추가하고 싶은 것은 그녀가 진중권 보다는 훨씬 영어에 대해서 능통했고, 과학에 대해서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부정하기는 어려우니까 그가 보조번역자라는 것을 지적하는데, 이것과 그녀의 실력과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뭐 한 번 제대로 증명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사실 진중권과 같은 사람들은 이런 글을 쓰면서 아무런 죄책감을 느끼지 않을 겁니다. 사실을 적시했는데 뭐가 잘못이냐라고 반론하겠죠. 이에 대한 제 의견은 간단합니다. 사실이지만 misleading하게 만드는 글입니다. 즉 결코 좋은 형태의 글쓰기가 아닙니다.


1. 정양은 방송 전체의 취지를 알 처지에 있지 않았다. 즉 그동안 주제넘게 설쳐왔다.

 

2. 정양의 진술은 믿을 수 없다. 즉, 거짓말, 아니면 맹구처럼 횡설수설했다.

 

요즘 뭐 하나 싶어서 들렀더니, 정지민양이 장문의 변명글을 올렸더군요. 손바닥으로 해를 가리는 격이지요. '오캄의 면도날'이라는 개념이 있지요. 모든 설명은 되도록 간단한 게 좋습니다. 자꾸 거짓말을 하다 보면 말이 복잡해져요. 이제 와서 정양은 a variant of CJD=vCJD로 해석할 수도 있다고 말하네요. 하지만 PD수첩이 방송할 당시에는 테입에서 그 부분을 못 봤을 거라는 논리입니다. 그러니 일부러 오역을 했다는 거죠. 하지만...


이것도 진중권이 할 말은 아닙니다. 이번 재판에서 판결은 증거를 누가 증명하는가의 문제가 있습니다. 즉, PD 수첩이 명예훼손을 했는 가에 대해서 검찰이 증명해야 하는 것이지 피고가 증명해야 하는 것이 아니죠. 다시 말해서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것이지, 정지민 주장이 틀렸다고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가지 정황상 정지민 양이 주장한대로 자신이 CJD라고 번역했는데 그것을 vCJD로 바꾸었다면 바꾼 사람이 그것에 대해서 적절한 해명을 하는 것이 맞는 것이지만 이상하게 자세한 과정이 언급되어 있지 않더군요. 사실 이 주장은 정지민 님의 주장이 사실일 가능성이 높았지만 증명 가능성이 아주 낮았던 것입니다. 과학으로 본다면 반증이 상당히 어려운 주장이라는 의미죠. 두번째는 정양이 a variant of CJD = vCJD로 해석할 수 있다는 말은 제가 직접 카페가서 확인했는데 설사 그렇게 해도 자신(정지민)의 주장에 틀림이 없다는 의미이며, 그녀는 아레사 빈슨의 주장이 CJD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정지민님의 글을 어떻게 읽었는지 의심됩니다. 사실 정지민님의 글은 횡설수설이 아니라 장황했을 뿐입니다. 그것도 자료를 너무 많이 제시했기 때문에 오히려 사람들이 글을 제대로 읽지 않은 것 뿐이죠.

그런데 여기서 지적하고 싶은 것은 이러한 문제는 정지민님이 어차피 올릴 것이고, 그것에 대해서 반박하는 것이 아니라, 진중권이라는 사람이 오캄의 면도날을 몰라도 한참 모른다는 것입니다. 세상에나, 오캄의 면도날이 모든 설명이 되도록 간단한 것이 좋다라고 말을 하다니..

오캄의 면도날은 정확하게는 오캄의 면도칼입니다. (그것이야 중요한 문제 아니고), 이것은 entity에 대한 문제입니다. 즉, 우리가 가정해야 하는 기본적인 것들을 늘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지 설명이 간단해야 한다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이, 다른 사람을 갑자기 무대에서 사라지게 했다고 합시다. 물론 우리는 그가 어떤 사람인지 모릅니다. 두가지 해석이 있습니다. 하나는 그 사람이 초능력자 혹은 흑마술사 라서, 갑자기 사람을 없애 버렸다라는 것입니다. 두 번째는 그가 우리가 잘 못보는 사이에 미리 바닥에 만들어 놓은 좁은 방으로 사람을 숨겼고 그 사람은 마술사와 한패일 것이라는 것입니다. 어느 것이 더 간단한 설명입니까? 당연히 그 사람이 흑마술사라는 것이라는 더 간단하죠. 하지만 오캄의 면도날은 이 주장을 받아들이지 말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흑마술사라는 것을 가정하려면 초능력이라는 현재 과학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은 새로운 기본적인 힘을 가정해야 합니다. 하지만 설명 자체는 복잡하지만 이것이 마술이라고 하는 것은 아무것도 새로운 것을 가정하지 않고 이미 있는 사실만으로 충분히 설명을 할 수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오캄의 면도칼을 사용해서 초능력이라는 가능성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캄의 면도날은 설명이 간단해야 된다는 그러한 종류의 주장이 아닌 것입니다.



1. 빈슨 어머니는 자기 딸이 광우병에 걸린 것으로 알고 있었다. 그래서 PD수첩에서 미국까지 가서 인터뷰를 한 거죠. 광우병에 걸렸을 가능성이 없다면, 미쳤다고 만나러 갑니까?

 

2. 빈슨 어머니 스스로 여러 차례에 걸쳐서 자기 발언을 확인해 주었지요. 인터뷰에서 자기가 자기 딸이 a variant of CJD, 즉 vCJD에 걸렸다고....

 

3. 빈슨 가족이 병원측을 상대로 미국의 법원에 낸 소장에도 병원에서 아레사가 vCJD 판정을 받았다고 적혀 있지요.

 

4. 당시 미국의 언론에서도 아레사 빈슨이 광우병으로 의심된다고 보도가 됐었지요.

 

5. 아레사 빈슨을 부검한 것도 바로 광우병에 걸렸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였지요.


이것은 완전히 시점과 다른 사람들의 의도를 섞어 버렸군요. 1번은 광우병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사실 모든 CJD환자들은 광우병에 걸릴 가능성이 있죠. 문제는 그 확률이죠. 그 확률이 매우 낮았죠. 4번은 처음에 그렇게 보도를 했지만 이것도 처음에 경고론자들의 주장때문에 그랬죠. 특히 이것은 뭐 대단한 증거도 아니라 원래 저널리즘이 그런 것에 불과하죠.

빈슨 어머니의 말은 문장대로 해석했을 때는 vCJD가 아니라 CJD가 맞습니다. 최소한 정지민님의 주장이 이 부분은 훨씬 더 설득력 있습니다.


사실 중요한 것은 빈슨의 어머니의 주장이 뭐 그리 대단하다고 그 사람에게 인터뷰하고 PD 수첩에서 방영했는지 한심하지만 그러한 것은 넘어가죠.

사실 중요한 것은 CDC와 FDA 측에서 어떤 주장을 했는지 더 궁금하죠.


진중권은 정지민님이 뭘 근거로 a variant of CJD가 CJD의 하나라고 주장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지만 인터넷에 뒤져보면 a variant of CJD가 CJD의 하나라고 쓰여진 글이 상당히 많고, 최근에 정지민 카페에 CDC에 문의하여 얻은 답글은 이것을 증명합니다.

그러나 사실 이 부분 때문에 제가 이 긴글을 쓰는 것은 아닙니다. 바로 다음 문장이 저를 도저히 참지 못하고 글을 쓰도록 하는 군요.



마지막으로 우리 정양을 아끼는 마음에서 귀중한 성경 말씀 한 자락. 구약성서 출애급기 20장 16절 말씀이예요. 십계명이라고 해서 꽤 유명한 구절인데... 그 중에 아홉번째예요.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찌니라."

 

아멘. 할렐루~야.....    


이 말은 제가 생각하기엔 너무나 어이 없어서 무엇부터 이야기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우선 이 글이 정양을 아끼기 위해서 쓴 글이 아니라 조롱하기 위해서 쓴 것 같은데 제가 증명할 수 있을까요? 없죠. 아니라고 하면 그만이니까?

 

우선 십계명을 들고 나왔는데, 십계명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 같습니다. 성경어디에도 십계명이 무조건 지켜야 하는 보편적인 진리라는 말이 없습니다. 이것은 유대인과 야훼의 계약의 조건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십계명은 오직 유대인, 기독교인, 혹은 무슬림에게만 적용되는 법입니다. 그래서 십계명의 첫 구절이 너희가 나와 계약을 맺었으니 다른 신을 믿지 말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유대교에서 갈라져 나온 종교를 믿지 않은 사람들은 관심이 거의 없는 그런 것이죠. 다시 말해서 십계명을 따르라고 말하는 것은 지극히 오만한 발상입니다.


두번째는 이것이 9번째 계명인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십계명은 계명에 번호가 붙어있지 않아서 모두 늘어놓으면 10개가 훨씬 넘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이것을 가지고 번호를 만들어서 10개로 만들었고, 가톨릭과 개신교는 그 내용이 틀립니다. 즉, 거짓 증언하지 말라는 것은 가톨릭에서는 8계명이고 개신교에서는 9계명입니다.


뭐 이러한 지적은 사실 사소한 것들입니다. 이보다 훨씬 중요한 것은 9 계명의 의미는 거짓말을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거짓 증언을 하지 말라는 것으로 법정에서 거짓증언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정지민 님이 PD 수첩의 주장을 증명하지 못했을 뿐이지 거짓말을 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즉, 정지민님이 PD 수첩의 의도성을 증명하지 못했다고 하지만, (사실 이 재판은 정지민님이 고발한 사건도 아니죠) 반대로 정지민님이 거짓말을 했다고 보기도 어렵고 제가 판단하기에 거짓증언이라고 말할 부분이 드러난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구절은 더 흥미롭죠.


아멘, 할렐루야..


아멘이라는 말은 그렇게 될 지어다라고 하지만 강한 긍정의 말이지만 사실상 기도문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말이죠. 다시 말해서 이것은 종교적인 단어입니다. 할렐루야는 하느님을 찬양한다라는 의미이죠.


이 구절이 특별한 의미가 있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말이 하느님의 말과 동일하다고 믿는 모양입니다. 마치 미국의 샬리 매클레인이 자신이 전생에 신이었다고 생각하는 것 만큼이나 유치하죠.


혹시 아실지 모르지만 적절하지도 않은 십계명을 인용해서 사람을 조롱하는 모습을 보면서 왜 그럴지 생각해 보면 이글에서 정양이라고 하면서 인터넷에서 흔하게 인정하는 님자를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구절이 성경에 있습니다. 바로 앞서 말한 십계명의 다음 계명 (가톨릭의 경우십계명의 9계명 개신교는 10계명)이죠. 바로 네 이웃의 아내를 탐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이 말은 간음하지 말라는 말이 아니라, 네 이웃의 재산권을 침해하지 말라는 말입니다. 즉, 여성은 재산이지 인격이 아니라는 것이죠.


진중권에 있어서 여성은 자신보다 한참이나 한심스러운 존재이고 재산권에나 해당되는 존재이니 얼마나 화가 났겠습니까? 그래서 글을 보면 그렇게 사람을 조롱할 수 있는 것이고 성경구절을 인용하면서 자신의 뜻이 신의 뜻과 같다고 아멘이라고 외치는 것이죠.


이제 마지막으로 다시 궁금해집니다. 처음에 말씀드렸는데..


정지민 양이라고 있었지요? 보수언론에서 키워주니, 저 잘나서 그러는 줄 알고 이리저리 설치다가 이번에 확실히 관광당한 아가씨.


여기서 관광이 도대체 뭘까요?? 저는 솔찍히 모르겠습니다. 공식적으로는..


그리고 정지민님의 실수는 뭘까요? PD 수첩 의 PD 들이나 관련자들이 지적으로 자신과 동등할 것이나 비슷한 윤리관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착각한 것입니다. 그리고, 아마도 인간이 얼마나 실수를 많이 저지르고 그러한 것이 비의도적이라는 것은 모르는 것 같습니다.


세계사의 유명한 사기 사건에 관여한 사람들 역시 자신들이 옳다고 믿은 경우가 허다합니다. 예를 들어 네덜란드 튜립 투기도 유명하지만 사실 South Sea Bubble도 담당자들은 이러한 문제를 몰랐고, 최근의 월가의 탐욕으로 인하여 집값이 폭등하다가 서브프라임 문제가 발생한 것 모두 당사자들은 잘못이 없는 줄 착각했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쉽게 용서하기 어려운 것은 그들로 인하여 엄청난 피해가 발생한 것이죠. 이번 판결은 원고가 불리했지만, 그렇다고 이들을 규제하는 방법이 없으면 문제가 될 것입니다. MBC는 앞으로 이런 프로그램을 자랑스럽게 언론의 자유의 승리라고 말할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힌 것에 대해서 죄송스럽게 생각해야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진중권이 이글을 볼지도 모르는데 저도 한가지 가르쳐준다면, 이 세상에 보편 타당하다고 생각되는 rule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하나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는 것이 있다면 바로 황금률입니다. 이것은 기독교뿐만 아니라 유교를 비롯하여 거의 모든 종교에서 발견되는 것이며,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는 것입니다.

 

성경을 좋아하는 것 같으니까 성경식대로 인용하면...

 

“무엇이든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2010년 1월 22일 금요일

PD 수첩 판결은 과학적 증거가 중요하지 않은 법률상의 판단일 뿐

PD 수첩의 판결문을 작성한 판사가 과학적인 지식이 부족하다는 것은 굳이 말할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판사가 사실 과학자가 아닌 이상 PD 수첩의 문제에 대해서 과학적으로 전부 알아야 할 것도 아니고, 모른다고 해서 판결에 지장을 주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실 그것은 꼭 맞는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제가 볼 때는 이 재판에서 원고측이 실수를 한 부분이 많다고 봅니다.

우선 이 재판은 명예훼손 재판이고 명예훼손이라는 것이 명예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그 명예가 훼손되었음을 증명해야 하는 것이라서 사실상 승소하기가 그다지 쉽지 않은 재판입니다. 더군다나, 원고가 고위 공무원이라서 얼마든지 소명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위치에 있기 때문에 재판 판결문을 읽어볼 필요도 없이 여러가지 측면에서 명예훼손으로 재판에서 이기기는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재판의 판결문을 간단히 보면 이미 밝혀진 사실조차도 부정한다고 하는 듯이 보여서 정지민님이 매우 실망한 것으로 보이는데, 사실 제 생각에는 그것보다는, 재판관의 입장에서는 그 주장이 증명이 가능한 주장이냐, 아니면 증명이 어려운 주장이나, 그것도 아니면 단순한 의견이냐 이러한 것을 판단하고자 했기 때문에 굳이 과학적인 진실과 엮어서 생각할 필요성은 없습니다.

정지민님의 주장이 맞다고 하더라도 고의적인 왜곡이라는 것이 존재했는가 아니면 단순한 착각인가는 어려운 문제입니다. a variant of CJD는 CJD의 여러가지 중에 한가지라는 의미지만 vCJD는 프라이온에 의해서 발생한 질병입니다. 하지만 이 단어가 혼동스러운 것은 사실입니다. 정지민님의 번역이 정확했지만, 일반 PD와 같은 사람들이 이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고 다른 자료를 보고 혼동을 했을 수도 있죠.

우리는 착각, 혼동과 고의적인 것까지 구분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습니다.  사실 대단히 구분하지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는 사이비 의사들이나 사이비 약을 팔고 있는 사람들이 자신들이 사이비 약임을 알고 판다거나 시술한다고 생각하지만 조사에 의하면 실제로는 그렇지 않고 자신은 스스로 굳게 옳다고 믿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PD 수첩의 PD들이나 제작자들은 자신들이 굳게 옳다고 믿기 때문에 그들에게서 고의성을 찾기는 매우 힘들 것입니다.

사람들은 흔히 옳고 그른 것에 관심을 가진 나머지, 틀린 주장을 한 사람을 매도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재판은 그런 연장선이었고, 그 결과 재판에서 이기기 힘들었습니다.

재판관이라면 당연히, 언론의 자유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을 것이고,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 처럼 보이는 것은 그다지 좋아 보이지 않았을 것이며 원고가 언론의 자유를 제한할 만큼 크게 명예가 훼손당하지 않았을 것 같고, 고의성을 찾기 어렵다. 이것이 이 재판에 대한 저의 생각입니다.

그럼 이제 재판을 떠나서 PD 수첩이 과연 옳은 주장을 했고, PD 수첩의 제작자들이 과연 우수한 사람들이었는가라는 질문을 하면 저는 절대로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에 주저앉는 소를 광우병으로 보이도록 편집하고 이것은 자신들이 그렇게 믿고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제대로 된 저널리스트라면 확인하고 확인한 후에 주장을 했어야 하고, 엄격하게 자문을 받아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아레사 빈슨의 모친과의 인터뷰는 인터뷰 내용에서 vCJD에 대한 말을 했는가 안했는가가 논란의 핵심처럼 보이지만, 사실 환자의 모친이 과학적 훈련도 되지 않은 상태에서 얼마나 정확하게 알 수 있겠습니까? 이것은 상식적으로도 모친을 인터뷰 한 것 자체가 경악스러울 정도로 단순하고 어리석은 행위라는 것입니다. 과학 저널에 실린 내용을 인용하는 사람들도 지극히 단순하게 극소량의 양만 먹어도 광우병에 걸리는 것으로 오도하고, 비상식적인 주장이 난무하게 되었으며 그 비상식적인 주장의 상당수는 PD수첩의 주장을 그대로 옮긴 것들이 많았습니다.

사실 PD-수첩 방송을 보고 미국소고기의 매출이 감소했다고 증명하기는 쉽지 않지만, 매출이 감소한 것을 부정하는 것은 더 믿기 어려운 일입니다. 벌써 진중권은 정지민을 조롱하고 있고, 스스로 옳았다고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진중권의 글은 재판과 상관없이 대부분이 틀린 내용이고 엉터리 글이었습니다.

어리석은 저널리즘의 문제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고 미국에서도 흔한 일이라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지만, 분명한 것은 엉터리 정보에 속아서 많은 사람들이 엄청난 비용을 지불했다는 것입니다.

맞는 숫자인지는 모르지만, 광우병 사태로 1조원 이상의 국가적인 손실이 발생했다고 하는데 이 돈이면 죽어가는 1억원의 치료비를 1만명에게 제공할 수 있는 비용이며, 아마도 수 만명을 치료할 수 있고, 아마도 상당수의 죽음을 예방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언론의 자유는 분명히 보장되어야 하지만, 엉터리 정보를 골라낼 수 있는 건전한 저널리스트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주는 이 사태를 바라보면서, 우리나라 과학자들은 과연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매번 TV에 나와서 자연과 인간이 어쩌구 저쩌구 떠드는 것이 과학이 아니라 개인의 철학에 불구함에도 마치 과학처럼 포장되는 것이 안타깝고, 과학자들은 왜 TV에서 우주론과 같은 알아도 그만 몰라도 그만인 지식을 자랑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많은 과학자들이 선구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아직도 우리나라의 많은 과학자들은 사회참여를 극히 꺼리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너무나 아쉽습니다.




2010년 1월 21일 목요일

추노 - 언니라는 정겨운 말.

추노에 언니라는 말이 나오는 군요.

 

어릴적, 초등학교 졸업식에서 졸업식 노래를 부를 때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라는 가사가 있었죠.

사실 그때부터 언니가 동성의 손위를 가르키는 말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집에서 동생에게 아버님이 언니에게 잘하라고 하기도 했죠.

 

사실 언니란 말은 뭔가 정겨운 느낌입니다. 형의 순수한 우리말이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니 오빠는 사실 오래된 단어가 아닙니다.

 

http://kr.ks.yahoo.com/service/ques_reply/ques_view.html?dnum=LAN&qnum=1353205

 

에 보시면 자세히 언급되어 있는데, "

 

언니:19세기 말까지의 우리 문헌에서는 언니라는 말을 찿아 볼수가 없다
다만 언니라고 하는 말이 처음으로 사전에 등장한것이 1938년에 간행된
문세영의 조선어 사전에서였다
조선어 사전에서의 뜻풀이는 형과같음이라고 서술되어있으며
그후로는 남자는 형이라고 하였으며 여자들 형제지간의 마땅한 호칭에 있어서 윗사람의 호칭으로 언니가 적당하다고 언급되어있으며 이때부터 자연스럽게 언니라는 호칭이 우리들의 생활속에 정착하게 되었다

오빠:역시 19세기 이전의 문헌에서는 오빠라는 단어가 보이지 않는다
오빠라는 단어는 남자 형제를 여자가 부르는 말로 오라버니와 같은 듯을 갖였다
조선시대의 문헌에서는 오라비 오라버님등으로 기록되어 오는것을 볼수 있다
그러므로 오빠라는단어를 20세기이후의 언어로 보는게 타당하다
왜냐하면 1895년에 나온 최초의 필사본 국어 사전인 (국한회어)에는
오빠라는 낱말이 없기때문이다
이단어 역시 1938년 문세영의 조선어 사전에서 오빠라는 단어를 찿아 볼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와같이 언니나 오빠는 1938년의 문세영의 조선어 사전에서부터 등장하는 단어이기때문에 이때부터 이말들이 우리에게서 불리워 졌다고 볼수 있다
답변참고 >> 우리말의 나이를 아시나요

라고 되어 있습니다. 저도 "우리말의 나이를 아시나요"를 읽고 처음 알았습니다.

 

어차피 형이라는 단어보다야 좋다고 느끼지만, 언니라는 말이 추노에 나올 단어는 아니라는 것이죠. 오늘 동아일보 기사에서도 이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는데 언니라는 단어가 생각보다 오래되었을 수가 있다고 주장하시는 분도 있습니다.

 

성균관대 한문학과 안대회 교수는 이런 논란에 대해 "조선시대에는 실제로 양반가를 중심으로 동성의 여자뿐 아니라 남자들끼리도 한자어인 '형' 대신 우리말 표현인 '언니'를 썼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과 충청도 지역에서 널리 쓰이던 이 표현은 현대까지 이어져 지금도 이 지역을 중심으로 남자 사촌 또는 형제간에 '언니'라고 부르는 집안이 적지 않다는 것.

안 교수는 "역사적으로 말에 대한 기록은 많이 남아있지 않아 고증이 쉽지 않지만 실제로 이런 표현을 쓰는 전통이 이어진다는 사실 자체가 이를 증명한다"고 덧붙였다.

위의 기사 내용에는 근거가 없는데 어떻게 조선시대에 언니라는 말을 사용했다고 자신하는 지는 모르겠습니다. 기자가 잘못 받아 쓴 것인지 모르지만, 지금 사용했으니까, 조선시대에도 사용했다고 생각된다고 쓴 글 같은데, 아직까지 근거는 약간 희박한 것 같습니다. 좀더 연구를 해야할 것 같은데, 쉽지 않아 보입니다.

 

 

사실 아빠라는 단어도 역시 그 다지 오래되지 않았을 겁니다. 이것 역시 찾아봐야 하지만, 다른 단어와는 달리 이 단어는 중국어 발음에 똑 같은 것이 있습니다. 물론 뜻도 같구요.

 

http://cndic.naver.com/zh/entry?entryID=c_3737 

 

 

  • 1.[명사][방언] 아버지. 아빠.
  • 관련 표제자 보기
      친인척 관계가 있는 사람의 호칭 앞에 쓰임   부친

     

    이 아빠라는 말은 요즘에야 그렇게 사용하지 않지만 원래는 기생들이 기둥서방(요즘 말로 스폰서) 말이었다고 합니다.

     

     

    아빠
    '아빠'라는 말은 구한말 기생들이 자기들의 나이 많은 기둥서방을 일컫는 말입니다. 아버지라고 불러야 되겠습니다. 아버지를 졸지에 기생 기둥서방으로 만들기 싫으면요.


    제가 알기로도 당시 기생들이 나이 많은 스폰서들을 마땅히 부를 말이 없어서 아빠라는 말을 사용했다고 하는데, 이 말 자체가 중국에서 유래하지 않았나 하는 것은 아직은 제 짐작일 뿐입니다. 제가 국어 학자는 아니라서요.

     혹시 더 자세한 설명이 있는 곳을 아시면 글 남겨 주세요.

     

     

     

     

    2010년 1월 6일 수요일

    엑스칼리버 - 대지의 여신에게 마치는 노래

    앞에서 Carl Orff의 곡을 하나 소개했는데, 이 사람이 1982년 사망했으니까, 사실 현대 작곡가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사람의 대표곡은 오라토리오 Carmina Burana 입니다. 1937년 작품이니까 상당히 오래된 곡입니다.

    하지만 영화음악으로는 상대적으로 최근에 쓰였는데 바로 죤 부어맨 감독의 영화 엑스칼리버(1981)에 Carmina Burana의 대표곡이라고 할 수 있는 O Fortuna 라는 곡이 쓰였습니다. 사실 영화음악으로 당시 너무 유명해서 이 영화가 들어왔을 때, 안 볼 수가 없었는데, 제 기억으로는 대충 2번 정도 밖에 영화속에서 나오지 않아서 상당히 아쉬워 했던 것 같습니다.

    그외 올리버 스톤 감독은 이 음악을 Doors와 Natural Born Killers 에 사용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때는 이미 여러가지 방식으로 이 곡이 널리 유명해진 다음이죠.

    아마 가장 유명했던 것들중의 하나가 마이클 잭슨이 이 곡에 맞추어 멋진 춤을 선보인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래는 Doors에 나온 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Natural Born Killers 의 영상입니다.

    아래 곡은 마이클 잭슨의 모습입니다.